미국주식/투자일기

미국 주식 투자 1년을 뒤돌아보며.. 부제. 잘 사고 잘 팔자!

쯔깨비_ 2021. 12. 22. 13:26

 

 

 

미국 주식에 투자를 시작한지 1년이 조금 넘어가는 것 같네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수익을 거두게 되면서 

'주식 투자'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만족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1년 조금 넘게 미국 주식을 투자하면서, 그리고 최근 장 하락을 지켜보면서

'주식 투자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하였고,

결국 '잘 사고 잘 파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론인듯 ㅎㅎ)

투자 원칙에 입각하여 잘 사고, 적절한 타이밍에 수익 실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래 글은 제가 생각을 정리하고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

이전 투자 사례들을 다시 꺼내어 찾아보면서 정리한 글입니다.

두서없이 적었으니.. 긴 글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뒤로 가기 눌러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한 주린이에 불과하지만, 어느 분께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작성해봤습니다.

 

1년간의 미국 주식 투자

 

코로나 시국 직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상승장에서 미국 주식 투자를 했던 제겐

지난 1년 간 장의 하락보다는 상승을 맞이하는 날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이런 장에서도 못 먹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제 주변 사람들이 모두 빨간불을 보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더군요.

듣도 보도 못한 기업에 투자하는 분들이 대부분 파란불을 보고 있는 듯 했습니다. 

(여기서 듣도 보도 못한 기업이란, 제가 모르는 기업이 아닌 투자한 본인도 무슨 기업인지 정확히 모르는 기업을 의미합니다.)

 

다행히.. 종목 투자 원칙은 1) 우량한 기업인가 2) 재무 건전성이 확보되어있는가 3) 1,2도 아니라면 발전 가능성이 있는가 

꼭 지키며 투자해왔던 것 같습니다. 최소한 어디서 혹은 누군가가 툭 던져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대부분이었고,

언제 사느냐를 고민하기보다 언제 파느냐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욕심으로 인해 '팔았는데 더 올라가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항상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 생각이 팽배했던.. 시기에 제가 투자했던 종목 중 대표적인 사례로 이항 (Ehang, EH)이 있습니다.

 

사례 1. 이항 Ehang

중국 기업에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 (ETF는 하고 있습니다 ㅎㅎ)라는 .. 좋은 교훈을 던져주고 간 이항 입니다.

블로그 초기에는 이항에 관련된 포스팅을 정말 자주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뭔가 홀린듯이 썼던 것 같네요.

 

1) 우량한 기업도 아니었고, 2) 재무 건전성이 확보되는가도 의문이었지만,

드론이라는 업계의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그 중에서도 선두 기업이라고 생각(지금보면 착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항이라는 종목을 매수한 시점은 평단가 11불부터 였습니다.

11~17불 사이에서 꽤나 오랜 시간 횡보를 해왔고, 17불쯤 추가로 매수. 평단가 약 13불.

최고점인 130불까지 정말 행복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몇십, 몇백만원이 늘어나있고,

그 날이 단 하루가 아니라 몇 주간 계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당시에 140불이 되면 매도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으나 사실 140불이 되었어도 물론 개인 욕심에 매도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수익률이 거의 1000% 가까이 되었고, 무섭기도 하지만 더 이어질 호재가 많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죠.

 

2021.02.19 - [미국주식/투자일기] - 이항 홀딩스 사태에 대한 뒤늦은 글, 생각 정리

그러던 어느 날 이항의 실태가 드러나면서 하루 아침에 주가가 폭락을 했고,

125불 주가에 수익률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잠든 제가 새벽에 깼을 땐 이미 60불대를 향해 폭락하고 있었습니다.

다급히 매도했으나, 그때 주가는 65불.

폭락에도 대단한 수익률을 기록한 건 맞지만, 여전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때 당시에 제가 수익 실현을 좀 더 중요히 생각하여 100불대에서만 매도를 했어도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때 정말 깨달았습니다.

 

수익 실현도 때가 중요한 것이라고..

 

 

물론 저 깨달음을 얻은 그 이후에도 수차례 매도 시기를 놓치곤 했습니다.

깨달음을 얻었다고 행동으로 바로 옮기기란 정말 쉽지 않더군요 ㅎㅎ

 

그러던 중 최근에 2가지 종목을 수익실현하였고, 결과적으론 좋은 판단이 되면서

그 깨달음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무작정 수익실현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1. 연일 상한가를 치는 미국장 -> 버블 냄새

2. Fed가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겠다.

3. 오미크론

 

보유 중이던 5개 종목 중 테슬라, 비자 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매도를 했습니다.

매도 3종목은 오픈도어, 소파이, 에어비앤비입니다.

3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50%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그 중에서도 오픈도어와 소파이는 수익실현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종목입니다.

 

사례 2. 오픈도어, 소파이

소파이는 평단 14불, 오픈도어는 15.3불 정도에 매수를 했었습니다.

사실 중간에 고점을 찍었을 때에도 매도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더 올라갈거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에 위 3가지 이유로 종목을 모두 매도해버렸고, 갯수를 조금씩 나눠서 분할 매도를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지금 글을 쓰는 현재 시점에 두 종목 모두 제가 매수했던 시점보다 더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타이밍이 정말 잘 맞은 부분도 있지만, 어느 정도 수익률을 기록하고 주가가 고점을 형성했을 때

종목을 매도하여 수익 실현을 하는 것이 더 좋은 투자 방법임을 몸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불안정한 시기가 좀 지나고 오미크론, Fed 의 불안정성으로부터 벗어나는 시점엔

오픈도어, 소파이는 무조건 매수할 예정입니다.

투자 원칙에 입각하여 공부했고,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서없이 작성한 글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1. 상승할 종목을 잘 고르자. 물론 끝없는 상승은 없다.

2. 수익실현은 매우 중요하다. (성장 중심적인 기술주라면 더더욱 신경써서 수익실현 하자.)

3. 수익 실현하고 올라간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다. 내려와있는 다른 종목을 또 찾으면 된다.

 

종합하면 '잘 사고 잘 팔자' 인 것 같네요.

단기적인 투자 였지만 아무 생각없이 투자하진 않았구나.. 싶습니다.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하는 분들도 본인이 투자하면서 행하는 패턴이나

자주하는 실수 등을 뒤돌아보고 정리하면서 투자한다면 더 도움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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