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C형 가입자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 상승 증시를 경험해 본 개인이 퇴직금을 투자하여 불리기 위한 목적으로 가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업이 DC형을 선호하는 이유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퇴직연금 DC형과 DB형의 차이점, DC형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퇴직연금 DC형과 DB형 차이
1) 퇴직연금 DC형 확정기여형 (DC - Defined Contribution)
퇴직연금 DC형은 회사가 매년 임금의 1/12 이상을 노동자의 퇴직연금 계좌에 이체해주는 방식입니다. 퇴직연금의 운용 방식은 근로자가 직접 관리하게 됩니다. 퇴직연금 DC형 가입자는 본인이 운용방식을 결정하여 ETF 등의 상품에 투자하는 형태로 퇴직연금을 관리하게 됩니다.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수익률에 따라 퇴직금이 증가하고 축소될 수 있습니다.
2) 퇴직연금 DB형 확정급여형 (DB - Defined Benefit)
퇴직연금 DB형은 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 X 근속연수' 라는 정해진 법정퇴직금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회사명으로 근로자의 퇴직금을 운용하여 수익이 발생하면 회사가 갖고, 근로자에겐 정해진 퇴직금만 지급하면 됩니다. 근로자의 퇴직금은 정해진 법정퇴직금이기 때문에 금액이 정해져 있어 DC형보다는 안정적인 모델입니다.
퇴직연금 DC형? DB형?
퇴직연금 dc형이 좋을지, db형이 좋을지 추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DC형이 강요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분들은 DB형을, 본인 통제하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보고 싶은 분들은 DC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가하는 퇴직연금 DC형..이유는?
코로나로 인해 증시 폭락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기부터 퇴직연금 DC형 가입자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정해진 퇴직금이 아닌 본인들 선택 하에 투자하여 퇴직금을 불릴 수 있다고 생각한 근로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문제가 되는 점은 증시가 상승할 때는 불릴 수 있는 구조이기에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지금처럼 증시가 침체하는 시기에는 퇴직금을 오히려 깎아먹는 형태가 되곤 합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0.3%라고 합니다.
개인이 원해서 DC형에 가입한 경우도 있지만, 기업이 선호하여 DC형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임금 인상률을 반영해야 하는 DB형보다는 DC형이 더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DB형은 회사가 운영하면서 수익이 마이너스라도 근로자에 정해진 퇴직금 지급해야 하는 반면, DC형은 한 달 치 월급만 노동자에 이체하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퇴직연금 DC형 수령 및 중도인출은?
근로자는 퇴직 시 기업이 부담한 금액과 운용결과를 합한 금액을 일시금 또는 연금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중도 인출은 DB형은 불가하며 DC형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회사가 두 가지 방식 모두 운영하고 있는 경우여야 하며, 이 경우라면 중도에 인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한 경우 다시 DB형으로 전환할 수 없기에 변경함에 있어서 신중히 선택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퇴직연금 DC형과 DB형 차이점, DC형 증가 이유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모든 투자에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판단하여 결정하되 명확하고 정확한 기준과 목표를 세우고 접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 구독은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