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도요타의 제휴가 임박했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특이한 건 해외언론의 보도도 아니고 국내 언론사인 조선일보의 단독인 점이.. 특이합니다.
관련 내용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슬라와 도요타의 제휴 역사
테슬라와 도요타의 제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0년 전기차 공동개발에 합의하고, 2년 후인 2012년에
테슬라 베터리 시스템을 탑재한 도요타 RAV4 전기차를 시판하기도 했습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2012년에 전기차가 주목을 받진 못했기에
판매부진으로 이어졌고, 2017년에 도요타가 보유했던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제휴가 끝났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일론 머스크와 도요다 아키오가 친분 관계가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추가로 테슬라 생산시설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이 원래
도요타가 1984~2009년까지 GM가 합작하여 차를 만들던 누미 공장이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나온 제휴 관련 소식이 뭔가 최초의 결합 혹은 제휴가 아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테슬라 - 도요타 제휴 이유는? (추측)
테슬라는 꾸준하면서도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더 낮은 비용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더 빠르게 생산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결국 생산량과 판매량을 늘려 실적으로 증명을 해야 하는 것이죠.
도요타는 지난해 폭스바겐을 제치고 세계 판매 1위에 복귀했습니다.
동시에 시대적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수소연료전지 개발 합작사를 설립하고
경쟁사인 마쓰다, 스즈키와도 자본제휴를 하는 등 전동화 및 자율주행과 관련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중에 큰 부분이 배터리 입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개발 중에 있으며
테슬라의 리튬이온 배터리와는 달리 전해질을 고체로 변경한 배터리를 통해
폭발 위험성을 낮추고 에너지 용량을 늘리며 충전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터리 관련 특허만 1,000개 이상이며,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특허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일론 머스크는배터리 데이에서 2023년에 2만 5천 달러짜리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전기차의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서는 다른 부분의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배터리 가격을 줄여야 낮은 가격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도요타와의 제휴가 사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터리 가격대를 낮추고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테슬라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테슬라 주주인 제 입장에서는 도요타와의 제휴 소식은
좋기도 하지만 나쁘기도 한.. 소식이라 생각합니다.
제휴를 통해서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체 개발 및 생산을 통한 결과를 모두가 기대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 사실로 밝혀지지 않아서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겠지만,
최근 주가 흐름에 있어서는 어떤 소식이라도.. 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윗 발언이 현실로 이어지는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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