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미연준)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은행권의 SLR (Supplementary Leverage Ratio,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면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SLR 면제 조치는 무엇이고, SLR가 종료됨에 따라 주식 시장에 주는 영향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SLR 면제 조치란?
SLR은 총자산 2500억 달러 이상인 대형 은행이 국채를 포함한 위험 자산을 추가로 매입할 경우
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보완해야 한다는 제도입니다.
지난해 4월 미연준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SLR을 면제해줬습니다.
은행이 국채를 추가로 매입하도록 유도하여, 얼어 붙은 시장에 유동성을 불어넣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SLR 면제 만료 시한은 3월 31일 이었습니다.
SLR 예정대로 종료... 이유는?
시장은 미연준의 SLR 면제 기한 연장을 예상했습니다.
최근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부분을 미연준에서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SLR 면제를 연장하지 않으면 은행이 SLR 기준에 맞추기 위해 보유 국채를 판매하면,
국채 금리 상승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미연준은 성명을 통해 "일부 대형은행은 약 1조달러의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새로운 SLR 기준을 맞추기 위해 국채를 판매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은행 자본의 건정성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SLR 기준을 조정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지만,
SLR 면제 기한은 연장되지 않았고, 시장에는 더욱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SLR 종료가 시장에 주는 영향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은행주 하락
최근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으로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죠.
2021.02.23 - [미국주식/투자일기] - 미증시 하락,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 파월 의장 발언 주목
2021.02.26 - [미국주식/뉴스 및 정보] - 파월 의장 "인플레이션 목표치 3년 걸릴수도", 미국 금리 동결 시사..
2021.03.11 - [재테크/뉴스 및 정보] -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0%로 동결"
위에서 언급했듯 SLR가 예정대로 종료됨에 따라 은행은 SLR 기준에 맞추기 위해 보유 국채를 판매할 것이며..
이렇게 될 경우 미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곧 주식시장엔 악영향이겠죠.
투자자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은 아닌 듯 합니다.
SLR가 연장되지 않으면서 은행주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3월 19일)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 체이스(JPM),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이러한 미연준의 조치 등에 주목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의 대응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3월 들어서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께는 정말.. 힘든 시기지만,
장기적으로 보고 시간이 지난 후에 현 시점의 그래프를 바라본다면, 그저 잠깐 주춤했던 구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ㅎㅎ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 구독은 큰 힘이 됩니다!